충암고 이학주 “저도 MLB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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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이학주 “저도 MLB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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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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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
 
 충암고 3학년 유격수 이학주(18·사진)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했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17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이)학주가 컵스와 최고 대우를 받고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수주 삼박자를 겸비한 선수로 어깨도 좋고 특히 발이 빨라 컵스 쪽에서 1학년 때부터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학주 측은 “12일께 에이전트 이치훈씨, 컵스 관계자와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 학주가 내야수로서 성장 가능성이 국내보다는 메이저리그가 낫다고 판단했다. 컵스 쪽도 2~3년 안에 빅리그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 187㎝에 몸무게 77㎏으로 유격수로는 큰 편인 이학주는 연고구단 LG와 두산,우리의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행을 결정했다. 계약금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망주에 상당하는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과 충암고에서 인스트럭터를 지낸 주성로 우리 히어로즈 스카우트 부장은 이학주의 장기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빠른 발’을 꼽았다.
 100m를 11초에 주파하고 특히 1루에서 2루를 4초 이내 재빨리 훔친다는 평가다.
 투수로도 간혹 마운드에 올라 140㎞대 볼을 뿌리는 등 어깨도 쓸만하다.
 컵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에서 이학주의 기량을직접 확인한 뒤 계약서를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이학주는 이달 말께 컵스와 공식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그동안 컵스로 진출한 대표적인 선수로는 최희섭(KIA) 포수 권윤민, 투수 류제국(탬파베이), 이대은 등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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