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송년 간담회
“올 한 해 쇠락의 종지부 찍고
유진무퇴의 대대적 개혁 완성
신공항 특별법 최대성과 꼽아
여당 내년 총선전망 밝지 않아
이준석 신당 파급 크지 않을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앞두고 대구의 새로운 미래 50년을 위한 기본 틀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올 한 해 쇠락의 종지부 찍고
유진무퇴의 대대적 개혁 완성
신공항 특별법 최대성과 꼽아
여당 내년 총선전망 밝지 않아
이준석 신당 파급 크지 않을 것”
홍 시장은 27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50년 기본 틀이 모두 완성됐다”며 “새해는 ‘극세척도’(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감)의 각오로 난관을 뚫고 새로운 미래 50년의 틀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시정 평가에 대해 “대구 30년 쇠락의 종지부를 찍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유진무퇴’(앞으로 나아가기만 하고 뒤로 물러나지 아니함)의 대대적 개혁에 나선 한 해 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홍 시장은 올해 최대 성과로 지난 4월 국회에서 처리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를 들었다.
그는 “미래 50년 새로운 하늘길인 대구경북신공항은 16단계 중 13단계에 도달해 9부 능선을 넘어섰다”며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을 발판으로 대구 주도, 국가 보증 사업으로 전환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목전에 두고 있다”며 “대구와 광주를 잇는 동서횡단 철도가 건설되면 영·호남 지역갈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또 도심 군부대 이전, 행정·재정 개혁, 산업구조 개혁, 도시공간 개혁 등을 취임 2년차 내세울 수 있는 시정 평가로 꼽았다.
홍 시장은 내년 총선 및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한국 정치사상 가장 극렬하게 진영대결이 가시화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지휘할 여당의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전망이 밝지 않다”고 예측했다.
한 비대위원장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한 비대위원장이 ‘초선부터 시작해 중진까지 물갈이할 테니까 모두 각오하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비대위원 ‘789세대’(70~90년대생) 전면 배치 주장과 관련, “그 말은 하태경 의원이 혼자서 떠드는 이야기”라며 “선거에 어디 청년만 있는가. 그렇지 않다. 하태경 혼자서 떠드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준석 신당을 비롯한 제3지대 신당 파급력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신당을 비롯해 제3지대 정당이 주목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준석 신당이 10%대를 유지한다면 비례 7~8석은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준석 신당을 통해 이 전 대표는 차기 대선 때 (범보수) 연합세력의 파트너로 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이준석 신당을 굳이 적대시할 필요는 없다. 총선이 지난 뒤 이준석 신당이 7~8석이 되면 우리(국민의힘)가 연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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