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김무진기자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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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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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 대통령 탈당 요구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 비판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함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본 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 행세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탈당하라고 요구하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능력이 안 돼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라”며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거 못 봤다”고 비꼬았다.

이어 “선거에서 지면 모두 보따리 싸야 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나는 국민들의 역풍을 예측하면서도 위장 평화 회담이라고 맹공하고 패퇴했다”며 “그 말은 1년도 지나지 않아 사실로 밝혀지면서 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 이미 윤석열 내세워 두 번 이겼지 않나”며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 게 아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함 후보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가 끝나갈 즈음 SNS에 “오늘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읽기”라며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나. 저는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에게 기대할 바가 없다”고 썼다.

이어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 직을 이탈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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