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카드 소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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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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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용카드 할부결제 늘어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 결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불 결제에 비해 할부 결제가 늘었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선 통상 무리한 소비를, 신용카드사 입장에선 과열 경쟁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 결제 실적은 57조5704억원으로 2006년의 49조271억원에 비해 17.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을 모두 포함하는 신용카드 전체 이용실적은 9.0%로 할부결제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일시불 결제 증가율도 12.0%로 할부 결제 증가율에 크게 못 미쳤다.  일시불은 다음달에 사용대금이 전액 결제되는 것이고 할부는 2~12개월간 나눠서결제되는 방식이다.
 카드업계는 할부 결제 증가율이 일시불 결제를 크게 넘어서는 것을 통상적으로 과열 시그널로 해석한다.
 카드사는 무리한 무이자 할부 판매 마케팅을 많이 했다는 의미고, 고객도 다음달에 당장 결제할 수 없는 거액의 물건을 구매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용카드 대란 직후이던 2004년에 일시불 결제는 1.0% 감소하는 동안 할부 결제는 17.0% 급감했다.
 카드대란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했던 2005년에도 일시불 증가율이 13.3%로 할부증가율 8.0%를 압도했다.
 그러나 2006년에 할부증가율이 8.5%를 기록, 일시불 증가율 6.7%를 넘어선 후 비슷한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대란을 지난 지 상당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할부 결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카드사 입장으로나 고객 입장으로나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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