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차기 총장 선출 `스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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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차기 총장 선출 `스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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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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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예비 투표 시작…반 외교 포함 4명 후보 각축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도전하고 있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정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다음주 반 장관을 비롯, 출마서를 제출한 4명의 후보에 대한 예비투표(스트로 폴.straw poll)를 시작으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1차 예비투표에 대해 안보리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시작한다고만 밝히고 있으나 24일 오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예비투표는 15개 상임이사국이 각 후보에 대한 인기도를 알아보기 위한 일종의 ’맛보기 투표’로 매번 예비투표 시작 48시간 전에 출마서를 제출한 후보로 투표대상을 제한한다는 안보리의 결정에 따라 이미 출마서를 제출한 반 장관 등 4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마서 제출 후보는 반 장관과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부총리 겸 문화장관,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자야나타 다나팔라 스리랑카 대통령 고문, 인도의 샤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이며 이번 주 안에 출마서를 접수할만한 후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주변에서는 싱가포르의 고촉동(吳作棟) 전 총리와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인 터키의 케말 데르비스 등이 언제라도 기존 후보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후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유엔 소식통들은 이번 예비투표가 사무총장 선출과정의 시작으로 후보들에 대한 이사국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지역순환 관행에 따른 아시아 후보론에 대한 투표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 아시아 출신인 4명의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강하게 나타난다면 지역순환 관행에 따른 아시아 후보론이 대세로 굳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지역순환 관행을 인정하지 않던 미국이 “차기 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아시아 후보론을 인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예비투표가 굳히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예비투표 이후 안보리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9월 예비투표를 재개, 늦어도 10월까지는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사무총장은 안보리가 예비투표에서 15개국의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 최소 9개국의 지지를 받은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가 이를 추인하는 형태로 선출되기 때문에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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