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이상 당선인 간담회 개최
전당대회 관리형 비대위 논의
윤재옥 “집권세력 믿음 못드려
국민 신뢰 회복 위해 거듭나야”
전당대회 관리형 비대위 논의
윤재옥 “집권세력 믿음 못드려
국민 신뢰 회복 위해 거듭나야”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열고 1시간 동안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대체할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비대위는 관리형으로 전당대회를 개최, 새로운 지도부 구성 작업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조기 전대 개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당헌·당규를 근거로 수습에 나서기로 가닥을 잡았다.
관리형 비대위의 위원장 구성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당헌·당규에선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하는데 현재의 구조상으로는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하지만 윤 원내대표의 임기가 21대 국회 종료까지이기에 새로 원내대표를 선출, 관리형으로 비대위를 이끌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4·10 총선 참패와 관련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으로서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면서 “국민들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선 이후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중진 간담회와 내일(16일) 당선인 총회를 시작으로 최선의 위기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을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단합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의 눈길을 다시 모으고 무너진 신뢰를 재건할 단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면 비상대책위원회가 있을 필요가 없는데 최고위가 없고 전대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데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필요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 “전대를 열려면 지금 비대위는 해산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내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권영세·권성동·김기현·윤상현·김상훈·김도읍·김태호·이종배·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한기호 국회의원과 나경원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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