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다양화, 교통사고 보험사기 기법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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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다양화, 교통사고 보험사기 기법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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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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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전 초보자와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고의적인 교통사고 보험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운전자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특히, 인적이 뜸한 골목이나 일방통행 도로로 주행하는 자동차에 고의로 손목을 갖다 댄 후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현장에서 합의금을 요구하는 이른바 ‘손목치기’라고 부르는 범죄가 전국을 무대로 발생하고 있다.

‘손목치기’를 시도하는 자들은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도로를 걷다가 서행하는 자동차가 등장하면, 자동차 곁으로 다가와 블랙박스의 사각지대에 손목을 뻗어 고의로 부딪치며 지나치게 과장된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지른다. 부딪힘을 감지한 운전자가 멈춰 서면 그때부터 전형적인 사기 행각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들은 교통사고에 당황한 운전자에게 교통사고 합의금 목적으로 치료비를 요구하며 “병원 치료비를 보험으로 처리하면 당신에게 손해이니 10만 원으로 합의만 해주면 이후에 보험처리로 문제 삼지 않겠다” 등의 말로 회유한다. 운전자들이 보험료 인상 부담 때문에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를 꺼린다는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면서 운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합의서를 작성하거나 연락처를 남겨준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가짜 연락처와 가명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기 행각은 주로 약자인 초보 운전자, 여성 운전자 등이 대상이 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면, 우선 경찰관서에 교통사고 신고 접수를 해 두는 것이 이후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진화하는 ‘손목사기’ 등의 수법은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더 교묘한 수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운전자는 보행자가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처리를 하지 말자’는 등의 태도가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112신고와 문의로 제2, 3의 피해를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지원 용상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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