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970m 높이 182m 너비 2.5m…600억 투자 2010년 준공
봉화군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인도교) 건설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줄이나 쇠사슬에 매달아 놓는 방식의 차가 다니지 않는 구름다리는 현재 일본 오이타현의 `꿈의 다리(九中 ’夢` 大吊橋)’가 길이 390m·높이 173m·너비 1.5m로 가장 길고 높다.
봉화군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인 `낙동강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00여 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명호면 청량산 일원에 낙동강을 횡단하는 고공 현수교를 놓을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구름다리 건설과 관련, 군은 현재 길이 970m와 높이 182m, 또 길이 500m에 높이 115m(너비는 2.5m) 규모 등 두 가지 유형을 놓고 고민 중인데, 두 가지 교량 모두가 길이는 세계 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름다리는 청량산 전망대인 금강대에서 명호면 관창리 일명 `늘뱅이 마을’까지를 잇게 된다. 모양은 양쪽에 교각 2개를 세우고 중간에 기둥 없이 상판을 놓아 줄로 지탱하는 일본의 `꿈의 다리’ 방식을 본떠 만들 계획이다.
또 다리 인근에는 산중 라운지와 번지 점프대, 상징 기념탑, 분수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것이다.
고공 현수교 건설 구상에서 서정선 군 특수시책 계장은 “다리 위에 서면 낙동강물과 북쪽으로 약 8㎞ 떨어져 있는 낙동강 시발점인 이나리 강변을, 남쪽으로는 10㎞가량 떨어져 있는 안동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세계적 명물로 각광받게될 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었다.
/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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