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A.P 출신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이 2019년 활동 종료 6년 반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룹 B.A.P 출신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이 지난 8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커튼 콜’(CURTAIN CALL)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복귀했다. 이들은 기존 B.A.P 및 새 그룹명을 쓰지 않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란 이름으로 신보를 냈다.
이번 새 앨범 ‘커튼콜’은 총 5곡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곤’(Gone)은 가창력 위주의 섬세한 감정을 담은 노래고, 리더 방용국이 작사 작곡을 이끌었다. 이외에 ‘러브’(Love), ‘빛바랜 날들 이젠 잊고 안녕’ ‘스탠드 잇 올’(Stand it all) 및 유영재가 작사에 참여한 ‘웨이 백’(Way back)도 수록됐다.
네 사람이 활동했던 6인 보이그룹 B.A.P는 지난 2012년 1월 싱글 1집 ‘워리어’(WARRIOR)로 데뷔해 강렬한 힙합 비트와 강력한 퍼포먼스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섯 멤버 모두 노란색 머리에 개성있는 스트릿 패션으로 가요계에 등장, 화려한 칼군무로 자신 만의 영역을 만들어갔다. 같은 해 4월 싱글 2집 ‘파워’(POWER)를 공개하며 이전과 같은 강한 이미지와 남성적인 매력으로 호응을 얻었다. B.A.P는 데뷔 후 ‘노 머시’(No Mercy), ‘원 샷’(One Shot), ‘베드맨’(Bad man) 등 꾸준히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뿐만 아니라 B.A.P는 2013년부터 ‘B.A.P 리브 온 얼스’(B.A.P LIVE ON EARTH)라는 이름의 첫 월드 투어를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해외에서도 반응을 얻은 B.A.P는 이듬해인 2014년에도 두 번째 월드 투어를 개최하며 K팝 글로벌 팬덤 구축에 앞장서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과 소속사의 갈등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멤버들은 2018년부터는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하기 시작했고, 2019년 B.A.P는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이후 이번에 6년 반 만에 다시 돌아온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은 이전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아닌 가창력이 돋보이는 멜로디와 가사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타이틀 곡 ‘곤’에서는 후렴구 ‘우린 멀어져도 사랑했단 건 변치 않을테니까’, ‘슬퍼하지 마요 안녕이란 말 해도 괜찮아’ 및 ‘이울어진 꽃처럼 바래져도 잊지 못할 향기를 떠올리며 살아’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 아련한 분위기의 가사로 이전 활동을 추억했다.
MA엔터 정재섭 대표는 에 “‘커튼 콜’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 애틋함을 담아낸 동시에 지금 이 순간 멤버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녹이는 데에 중점을 둔 앨범”이라고 소개한 뒤 “오랜 공백기를 깬 컴백인 만큼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금도 최선의 무대를 위해 연습을 하고 있기에 어떤 위치에 자리매김하기보다는, 과거 B.A.P를 사랑해주셨던 팬들에게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의 음악적 성장과 진화, 건재함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라고 활동 목표를 전했다.
그러면서 “컴백 활동 외에도 팬콘과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는데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방용국은 에 “6년 만에 컴백을 하게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 주신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정대현은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수많은 사람들이 한국 대중문화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된다”라며 “그 흐름 속에서 저희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유영재와 문종업은 “우리의 음악이 팬분들에게 위로와 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편지 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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