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가 시작됐다.

29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최로 전날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동행축제’ 9월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동행축제는 그동안 국내에서만 진행했지만 5년 차를 맞아 축제를 세계에 알리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막 특별 행사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었다.

베트남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 젊은 인구층, 높은 경제성장률, 뜨거운 한류 열기, 높은 소비 잠재력 등으로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떠오르자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베트남 개막 특별 행사에선 수출상담회, 소상공인 제품 팝업스토어 등을 열어 국내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아세안 시장 개척을 돕는다.

국내에서는 9월 중 문화·예술, 관광, 음식 등을 주제로 다채롭게 열리는 전국 46개 지역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이 마련된다. 대표적으로 △전북 무주반딧불축제(8월 31일~9월 8일)를 시작으로 △경북 문경오미자축제(9월 13~15일) △경북 포항운하축제(9월 27~29일) △대구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9월 28~29일) 등이다.

전통시장에선 추석 차례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전국 160여 곳의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갖는다.

또 전국 전통시장의 500여 점포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최대 30% 할인해주고, 신한카드와 협력해 시장 55곳 7000여 점포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특성화시장 34곳에서는 야(夜)시장을 열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먹거리는 물론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동네상권발전소와 구도심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상권 18곳에서는 판촉 행사와 체험, 공연, 이벤트가 열린다.

8000여 곳의 ‘착한가격업소’ 및 1300여 곳의 ‘백년가게’를 이용하면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10만여 곳의 상점가, 전통시장 점포에서는 구매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와 연계를 위해 코세페 참여 대형 유통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제공받아 중소·소상공인 제품 기획전을 5월 동행축제보다 더 많은 12곳에서 갖는다.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총 70여 곳,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에서는 최대 50%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아울러 요기요, 지그재그, 11번가 등 8곳의 O2O 플랫폼과 지자체 공공 배달앱은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광고 등을 지원한다.

정책 유통채널인 공영홈쇼핑 및 홈앤쇼핑에서는 1000여개 사가 참여하는 ‘동행 특가전’이 열리고, 소담스퀘어 8곳에선 온라인 기획전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470개 사 제품을 판매한다.

공공기관, 대·중소기업 임직원이 복지포인트 활용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동반성장몰’에서는 200여개 주요 세트와 기획상품을 할인해 주고, 인천공항 면세점 내 전용 판매장에서도 외국인이 선호하는 제품을 선정해 내놓는다.

이와 함께 인터넷 블로그·카페 중심으로 행사 및 제품 할인 정보를 사전 홍보하고, 다양한 이벤트(출석 체크, 제품 찜하기, 사용 후기) 참여자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9월 10~11일 이틀간 대구혁신도시 내 한국부동산원에서 ‘대구·경북 우수 소상공인 특판전’을 연다. 특판전은 백년가게·소공인을 비롯해 지역 대표 21개 중소·소상공인이 참여해 품질 높은 지역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 구매 금액별 사은품 제공 및 무료 즉석사진 촬영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