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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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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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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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첫째 일, 둘째 놀이 셋째 사랑, 넷째 신앙이다. 그런 것 같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일과 놀이 사랑과 신앙으로 산다. 셋째 사랑(Love)이다. 일과, 적당한 놀이는 사람의 분노와 좌절을 변화시켜줄 수 있고 신체의 건강을 회복시켜준다.

창조적인 일은 인간의 필수 요건중 하나다. 놀이 또한 기쁨의 탈출구를 제공한다. 성경은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했다. 오락이나 놀이를 모르는 사람은 지극히 위험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인간의 존재 의미는 진실한 사랑에 달려 있다. 미움은 투쟁이 시작되기 전에 패배를 안겨주지만, 사랑은 인간 존재의 역경에 적응할 힘을 준다. 그리고 사랑은 존재해야 할 목적을 제시하고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우리는 왜 사랑해야 하는가? 우리는 가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개인을 미워하고 단죄한다고 해서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상태로 악을 미워할 필요는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조건 없이 사랑 할수 있어야 한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의 내용이 하나님 사랑이요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는 최고의 율법이라고 했다. 고린도 전서 13장은 지고지순한 최고의 사랑 장이다. “내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믿고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랑이 없으면 나는 파산한 사람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랑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씁니다. 사랑은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은 뽐내지 않으며 자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강요하지 않으며 내가 먼저야 라고 말하지 않으며 화내지 않으며 무슨 일이든지 참으며 하나님을 늘 신뢰하며 언제나 최선을 구하며 뒷걸음질하지 않으며 끝까지 견딥니다”<고린도전서13장>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사랑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은 거짓 사랑이요 위선적인 사랑이다. 예를 들어 인정받고 싶은 마음, 관심받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 아니다. 우러러보는 것도 존경받는 것도 사랑이 아니다. 물론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있지만 사랑은 오랜 시간 서로를 알아 가므로 키워가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다. 사랑은 오랜 과정이 요구되는 관계라고 할수 있다.

우리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을 스스로 존중할수 있도록 계속 칭찬하고 지지하고 공감할수 있어야 한다. 이기적인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줄 모른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받아주시는 대로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때 그야말로 인생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 인간이 살아가는 수단으로 사랑이 그중 하나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구인 지성을 나 자신이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의 몸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성령의 실제 성전이다. 따라서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사는 불멸의 영혼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소중함을 자각하는 것이며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천하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신은 천하보다 귀중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늘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사람(육신)이 되셨고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셨다. 목숨까지 버리는 이것이 참사랑이다. 바로 세상이 따라 할 수 없고 흉내 낼수 없는 사랑이다. 즉 사랑에는 반드시 희생이 수반되어야 한다. 희생이 없는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김기포 포항명성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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