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방문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현황 파악
유병옥 사장 “공급 안정화 위해
미국의 일관된 정책 추진 건의”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현황 파악
유병옥 사장 “공급 안정화 위해
미국의 일관된 정책 추진 건의”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7일 이차전지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 현황 파악을 위해 포항의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했다.
자국의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 관심을 가져온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배터리 공급망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을 찾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미국 배터리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파트너이다.
특히 음극재의 경우 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중 비중국 기업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시간은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중으로, 천연흑연 음극재와 달리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해 공급망 안정화에 유리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인조흑연 음극재를 포함해 총 8만여 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경쟁국에서 전략적으로 음극재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함에 따라 가동률 및 수익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완성차사는 물론 각국 정부 차원에서 음극재에 대한 지원과 상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에 있어 유일한 대안임에도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2년 유예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일관된 정책 추진을 건의 드린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어느 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의 포스코퓨처엠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월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SED) 참석차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을 서울에서 만나 미국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 맞춰 진행중인 양·음극재 및 그룹의 원료투자 사업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