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적극 행정을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2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공공 혁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국민 불편을 해소한 적극 행정 사례를 발굴, 공직사회에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자 매년 열린다.

가스공사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천연가스 공급 및 발전 인프라 건설 협업을 통해 △국가 중복투자 방지 △대국민 에너지 안정적 수급을 달성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애초 가스공사는 경북권역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경북 칠곡군 북삼읍에서 구미를 거쳐 군위를 잇는 55㎞의 배관을 건설하고, 서부발전은 전력 공급을 위해 북삼읍과 구미 간 26㎞의 배관을 별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사가 별도로 배관을 건설할 경우 중복투자로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신속한 배관 건설 및 경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지난 2021년부터 긴밀히 협의해 왔다.

이를 통해 양사는 북삼읍과 구미 간 26㎞의 중복 구간을 공동 건설하기로 협의하고, 이 가운데 일부 구간을 최적 노선으로 재설계해 애초 계획한 노선 대비 5㎞ 구간을 단축 건설하기로 했다.

또 가스 공급설비 규모를 최적화하는 한편 천연가스 배관 운영의 전문성을 갖춘 가스공사가 배관 운영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설비 안정성을 높이고, 운영 유지 보수비 절감 성과를 이뤘다.

양사의 이 같은 노력으로 경북권역의 가스와 전력 공급 안정성 동시 확보는 물론 건설 투자비, 설비 운영 유지 보수비 등 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가스와 전기요금 인하로 이어져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공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건설하고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적극 행정을 통한 국민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