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광대 공연
큰 굿
창포머리감기
여원무
`어허야 우리들 단오일이로다. 그네를 뛰러 어서가세. 청포장 꽃바람에 금박댕기도 너울너울. 그네를 뛰는 단오놀이 일년에도 한번일세.’ -단오노래 중-
설날, 추석과 함께 3대 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가 몇일 앞으로 다가왔다. 단오에는 일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여겨 `창포물에 머리감기’ `씨름’ 등 다양한 풍습이 전해온다. 8일 단오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단오제 전통 행사 및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포항 단오절민속축제 - 7일 환호해맞이공원
`제13회 포항 단오절민속축제’가 7일 오전9시30분부터 포항환호해맞이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단오절민속축제는 포항시 33개 읍·면·동주민 대표들이 다양한 세시풍습 및 민속경기대회를 꾸민다.
지역주민 대표 33개팀과 포항문화원 문화반의 입장식을 시작으로 윷놀이 대회, 그네뛰기 대회, 투호놀이대회 등 `단체전 경기’가 치뤄진다.
또한 예선을 거친 주민들이 `여성한복맵시 자랑대회’와 `노래자랑 대회’로 자신의 아름다움과 끼를 뽑낸다.
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마당이 다양하다.
지역 고전놀이인 월월이청청을 비롯해 문화원 풍물패와 고전무용 및 민요 공연으로 시민들의 흥과 신명을 돋운다.
단오절의 세시풍속을 재현하기 위해 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제작한 오색꽃 부채 2000개를 나눠주고 행사참석자 전원에게 천궁잎을 꽂아 준다.
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자발적인 주민참여 및 체험형 축제에 주안점을 둔 이번 포항단오절 민속축제는 단오절의 세시풍습을 오늘에 보존·전승시키며 민속경기대회를 통하여 시민의 단합과 화합을 이루고자한다”고 말했다.
경산자인단오제 - 7~10일까지 계정숲 일원
지난해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는 `경산자인단오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한 장군 놀이(여원무)’를 중심으로 한 장군의 충의를 추앙하는 한묘제, 호장굿, 여원무, 팔광대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펼쳐지는 지역 축제다.
올해 행사는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소원기원 단오등 달기’를 신설하는 등 대규모로 꾸며져 단오 분위기와 재미를 더한다.
행사 전날인 6일 오후7시30분에는 `경산자인단오제 제등행진’이 경산시청을 출발해 경산역까지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7~10일에는 원효성사 탄생 다례제를 비롯해 마당극 원효와 요석공주, 한 장군제, 창포머리감기 시연, 해외예술단 초청공연, 외국 전통혼례 등 6개 분야 61개 종목의 민속놀이와 체험행사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자인단오제 사진전, 전국대학 민속동아리 경연대회, 농산물 직판장 운영 등 전시 및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 외에도 다문화가족 페스티벌, 세계음식 경연대회, 전국 외국인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과 `연예인 대 올림픽메달리스트 씨름대회’이 눈길을 끈다.
경산시 관계자는 “경산자인단오제를 도내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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