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대형공사에 `예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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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대형공사에 `예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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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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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대형건설업·전문업체가 원·하도급 `싹쓸이’
지역업체 외면, 경영위기 부추겨…대책마련 시급

 
 최근 예천군에서 잇따라 발주된 중·대형 신축 공사에 지역건설업체는 물론 자재 납품 참여에서 조차 떠밀려 실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그동안 예천군에서는 양수발전소, 백석댐, 국도 및 지방도 확·포장공사, 항공기수용시설공사, 골프장 및 위락단지 조성사업 등 수백억원~8000억원이 투입되는 공사가 한창이지만, 정작 지역업체들의 참여는 전무한 상태다.
 예천군은 살기 좋은 예천건설을 위해 도시계획 도로 신설 및 확.포장공사, 각종 리모텔링공사, 교량, 꿈나무 육성숙소 신축공사, 전통스포츠 타운 조성 등 2억원~100억 이상이 투입되는 중·대형 공사를 문화·체육·토목·농지·도시계획·새마을·보건소 등 사업부서에서 맡아 진행 중이거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지역의 관급공사와 일반 민간공사를 외지의 대형건설업체와 전문업체들이 원도급과 하도급 할 것 없이 장악해 지역업체들은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시공사 선정은 물론 하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차 비교적 공사 실적이 적은 지역 업체들의 경우 견적서 제출에서도 철저히 외면당하는 등 타 지역 건설업체 일색으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지역의 일용직노동자들 마저 공사 성수기를 맞고도 심각한 일감난에 허덕이고 있는데다, 지역건설자재 납품회사들도 질적인 측면에서 결코 대도시 업체들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물품인데도 대형공사장의 납품을 외지 업체들이 싹쓸이해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들고 있다며 지역업체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건설 경기활성화를 위해 외지업체들에게 하도급, 장비·자재, 일용직 근로자 등 지역 업체의 참여율을 높여줄 것과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타 시·군 자치단체에서는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율이 높은 업체를 우수업체로 선정, 표창을 수여하거나, 지역 업체 참여시 인센티브를 제공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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