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저전리 유적에 이어 대구에서도 청동기시대 목제 절굿공이가 출토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은 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을 추진 중인 대구 북구 매천동 154-3번지 일대 2만4294㎡를 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 전기에 속하는 평면 긴 네모꼴인 세장방형과 장방형, 그리고 청동기시대 후기 문화 단계에 속하는 소위 `송국리식’ 방형 등 선사시대 집터 12개 동을 확인했다고 23일 말했다.
이 건물터들 중 일부는 도구를 전문 제작하던 공간인 공방으로 생각된다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조사 결과 강 바닥과 그 위 매몰층위에서는 각종 석기와 토기, 그리고 목기류가 다수 출토됐다.
목기류에는 절굿공이 1점,도끼자루 6점, 그 외 정확한 수량이 파악되지 않은 고무래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온전한 모습으로 출토한 절굿공이(길이 150㎝)는 동양대박물관이 조사한 안동 저전리 저수지 유적 이후 청동기시대 유물로는 두 번째로 발견됐다.
목제 고무래는 고려대가 조사한 논산 마전리 유적, 영남문화재연구원이 조사한 대구 서변동 유적에서 각각 확인된 적이 있다.ㅌ150㎝로 똑같다"고 말했다.
목제 고무래는 고려대가 조사한 논산 마전리 유적,영남문화재연구원이 조사한 대구 서변동 유적에서 각각 확인된 적이 있다.
절굿공이가 출토됨으로써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수확한 곡물을 절구로 정미해 음식을 조리했다는 사실이 더욱 확실해 졌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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