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護國龍이 되어 왜적을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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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護國龍이 되어 왜적을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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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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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목/컬럼니스트
 
 제일 먼저 동이 트는 `해돋이 땅’, 독도는 정녕 우리 땅임이 분명하다. 독도는 찬란한 아침 햇살과 함께 내일의 꿈이 웅비하는 동해의 실질적 영토이자 한민족의 정신적 `지킴이’이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도록 온 국민의 삶과 얼에 역사로, 문화로, 생활로 승화시켜 영원토록 조국의 운명과 함께 보듬어 나가야 한다.
 이제 독도는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라 문화의 꽃이 활짝 피어오르는 풍요와 의식의 요람 독섬(石島)이다. 그러자면 독도에 한민족의 문화를 심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독도문화’ 운동을 펼치고, 문화콘텐츠 구축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민과 관이 따로 일 수가 없고, 남녀노소가 다를 바 없으며, 남과 북이 갈릴 수가 없다.
 세계는 지금 정치경제적으로는 초국적 자본의 세계화, 문명적으로는 포스트모던, 자원에너지 측면에서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혼재하는 가치모순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문화가 영토와 국경의 의미를 지닌다. 창조와 혁신의 21세기에는 문화와 감성이 삶의 의미를 새롭게 창출하는 가치 섹터로, 시장으로, 의식의 경계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와 감성은 다른 상품과는 달리 그 나라와 민족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문화콘텐츠의 부가가치(附加價値)를 창출하는 등, 독특한 영향력과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지니기 때문에,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문화를 심어, 분명하고도 사실적인 `지배적 영토’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우리는 그 동안 독도를 문화가치적 관점으로 보는데 너무 인색했거나 무관심 했다. 지금부터라도 `독도문화’ 운동을 일본이 보란 듯이 꾸준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 건국 60주년에 해돋이의 땅 `독도문화 축제’를 열어 각 분야의 문화예술인들과 역사철학자들이 온 국민과 더불어 독도를 문화정책 관점에서 지켜나가야 한다.
 진정한 소유는 아름다움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문화와 의식으로 그 소유의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 독도의 아름다움은 진실로 사랑하고 아끼는 자의 몫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가슴에 새겨야 한다.
 6일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절대로 `독도’ 얘기를 꺼내면 안 된다. 이것은 독도의 영유권과 우리 민족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 또한 우리 영토에 대해 제3국이 개입하는 빌미를 스스로 만들어 주는 꼴이 되고 만다. 어쩌면 일본은 이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난 세기 우리는 일본 이외에도 영국의 거문도 점령과 러시아의 용암포 조차의 아둔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아무리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변경을 일주일 만에 되돌렸다고 해도, 우리는 이를 애써 무시하는 의연한 대처를 보여야 한다. 부시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거론하려고 하더라도 청와대는 외교채널을 통해 실무 차원으로 단계를 낮추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우리가 먼저 당당히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또한 괜히 중국이나 러시아 등을 거론하여 영토적 이해관계에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한-미 정상회담의 호기가 될 수 없다.
 대신에 우리가 그것은 절대 변할 수도 없고, 절대 변질 될 수도 없는, 일본의 못된 침략 근성의 왜구(倭寇)적 약탈 망상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만 지구촌 전체에 감성적 문화콘텐츠와 역사적 윤리성으로 퍼트리면 놀랄만한 외교적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내가 죽으면 호국용(護國龍)이 되어 왜적을 막겠으니 바다에 묻어 달라.”고 한 신라 문무왕(文武王)의 유언처럼 우리가 독도를 이런 역사의식과 문화감성의 의지로 보듬는다면, 일본의 저 아둔한 망상과 어리석은 작태를 왜 `다우너’ 시키지 못하겠는가?
  그러나 걱정이다. 가능성 없는 `광우병’ 때문에 촛불들고 온갖 행패를 부린 세력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데 누가 우리를 두려워하겠는가.  PD 수첩이라는 해괴한 프로가 광우병을 선동하고 왜곡하자 기다렸다는 듯 길거리로 뛰쳐 나온 광분세력들은 북한의 남한 관광객 살인극에도 침묵한 패들이다. 이침에 독보를 빼앗겨도 침묵하고 무고한 남한 가정주부 관광객이 총에 맞아 죽어도 입을 꼭 다문 반(反 ) 대한민국 세력들을 이땅에서 몰아내야 한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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