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포모사그룹에 이어 인도의 타타그룹도 베트남 종합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확정해 베트남의 철강산업이 한국과 인도 대만의 3국체제가 형성될 전망이다.
인도의 세계 제6위 철강회사인 타타그룹은 13일 베트남의 철강공사, 베트남시멘트와 함께 제철소 건설을 확정했다고 타타그룹의 무투라만 사장이 밝혔다.
타타는 전체 투자금액의 65% 지분을 갖고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철강공사가 30%, 베트남시멘트가 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지난 2006년부터 철강공사와 공동으로 타당성 검사를 해온 타타그룹은 이날 합작계약을 완료함으로써 지난달 공사를 시작한 대만의 포모사그룹에 이어 베트남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계획을 확정했다.
타타는 이미 포모사그룹이 공사를 시작한 베트남 중부 하띵성의 붕앙산업단지에 50억달러를 들여 연간 450만t규모의 제철소를 짓되 1차로 2010년까지 냉연공장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트남의 철강산업은 현재 정부에 투자제안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한국의 포스코와 이미 공사를 시작한 포모사, 타타그룹이 3국체제를 이루게 됐다.
포스코는 10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800만t의 철강을 생산하는 제철소와 발전소를 베트남 남동부 나장인근에 짓는다는 계획 아래 현재 제안서를 베트남 정부에 제출해 놓고 있고 포모사는 총 160억달러를 들여 연간 1200만t의 철강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이미 시작했다.
베트남에는 이 3개사 외에도 미국과 일본, 스페인 등의 철강회사들이 진출을 노리고 있어 과열 경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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