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순간 짜릿하고 흥분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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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순간 짜릿하고 흥분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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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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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비가 24일 오후 중국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중화권 가수들과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니 베이징’을 열창했다.

 
 
`월드스타’비,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서 중화권 가수들과 합창
 
 “중국 베이징 공연 때 관객 최고 기록은 4만명이었어요. 올림픽 주경기장 9만여 관중, 웅장한 공연 규모로 인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마음이 쿵쾅거리더군요. 노래하는 순간 짜릿하고 흥분됐어요.”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6)가 24일 밤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한국 대표로 무대에 올라 폐막식 테마곡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 베이징’을 노래했다.
 비는 대만가수 왕리훙(王力宏), 홍콩 가수 겸 배우 천후이린(陳慧琳), 중국 가수 겸 배우 한쉬에(韓雪) 등 중화권 가수들과 함께 아시아 국가의 화합을 주제로 합창했다.
 다음은 공연이 끝난 직후 비와의 국제 전화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구성했다.
 Q. 폐막식 참여 제의는 언제 받았나.
 A. 당초 1년 전에는 미국 아티스트와 공연하는 것으로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중화권 가수들과 아시아의 화합을 주제로 한 공연이 마련됐고,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웃나라인 한국 대표 가수로 나를 초청해줬다. 개·폐막식 총 연출을 맡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님도 추천하셨다고 들었다. 4개월 전 출연을 확정지었고 한달 전 가수들과 만나 전곡을 녹음했다. 두 줄씩 나눠 부르고 후렴구는 합창했다.
 Q. 9만여 관중, 수십억 명의 세계인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처음일텐데.
 A. 베이징 공연 때 관객 기록이 4만 명이었다. 9만여 관중, 웅장한 공연 규모와 시설 때문에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마음이 쿵쾅거렸다. 무대에 오른 공연인들은 모두 열정적이었다. 선수단은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이 하나가 돼 대규모 파티를 즐겼다. 나 역시 노래하는 순간 짜릿하고 흥분됐다. 영광스런 자리였다.
 Q. 폐막식 참여 소식은 올림픽조직위원회와 비밀 계약을 맺을 정도로 극비였는데, 중화권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A. 출연진 전원이 비밀을 지킨다는 조항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했다. 첫번째는 테러 위험, 두번째는 관객의 흥분을 막기 위해, 세번째는 쇼를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이 이유였다고 들었다.
 Q.베이징 올림픽을 어떻게 즐겼나. 기억에 남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있나.
 A. 사실은 어제 한국과 쿠바의 야구 결승전을 보러 우커송야구장에 가고 싶었다. 혹시 카메라에 잡히면 곤란해질까봐 결국 못 가 아쉬웠다.(웃음) 모든 경기가 감동적이었지만 야구 선수단은 정말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이날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기쁨이 갑절이었다. 어제 저녁 때 우연히 탁구팀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종합 7위라니, 인구대비를 고려했을 때 정말 대단한것 같다.
 Q. 아시아 스페셜 음반 진행정도는.
 A. 10월 초 아시아 스페셜 음반을 발매한다. 현재 녹음을 끝마쳤고 내 자작곡도 몇곡 들어있으며 영어곡도 있다. 아시아권 발매를 비롯해 아시아 마켓이 있는 여타 지역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비, 폐막식 공연 전 허리 다쳐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축하 공연 무대에 선 가수 비가 공연 직전 허리를 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OBS경인TV `쇼영’은 비가 24일 폐막식 공연 직후 `쇼영’과의 인터뷰에서 “공연 리허설이 끝난 이후 의자에 잘못 앉아 허리를 다쳤다. 고통스럽지는 않지만 물리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쇼영’ 제작진은 “비는 이날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평소 아픈 것을 내색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감안한다면 통증이 남달랐던 것 같다”며 “비의 사고현장을 목격했던 관계자들도 비가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내색않고 공연에 나섰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비는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선 것에 대해 “20년 전 6살 때 88올림픽 당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무대를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난다. 내가 그 꿈의 무대에 20년 만에 올랐다. 특히 폐막식에 자국 가수가 아닌 외국가수로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나 둘 뿐이었다. 더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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