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탕한 그녀’ 신봉선 “제 힘의 원천은 `욕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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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탕한 그녀’ 신봉선 “제 힘의 원천은 `욕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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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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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탕한 그녀’ 신봉선이 지칠 줄 모르는 왕성한 에너지로 브라운관을 휩쓸고 있다.
 온몸을 던지는 모습으로 주목받던 그는 어느새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개그우먼으로 성장했다.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팔색조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그의 진가가 드러난다.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그는 매회 박명수의 구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개그콘서트’에서는 장수 코너인 `대화가 필요해’를 통해 공개 코미디와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그는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의 안방마님이 되기도 했다. 그 외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SBS `있다!없다?’ 등에 출연 중인 그는 공개 코미디와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등 오락프로그램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있다.
 한 마케팅 조사회사가 실시하는 연예인 인기도 조사에서도 그는 박미선, 조혜련, 김미화, 정선희 등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인기 1위 개그우먼 자리를 지키고 있기도 하다.
 2005년 `개그콘서트’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끝에 얻은 결실들. 요즘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지만 신봉선의 입가에는 항상 미소가 가득하다.
 “지칠 때가 왜 없겠어요. 그런데 유재석 선배님을 보면 저보다 훨씬 바빠도 항상 힘차게 하시잖아요. 지친 티를 내는 것 조차도 부끄러워요. 학습지 모범답안 같은 말이지만 진심이에요.”
 신봉선은 작은 체구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의 원천, 자신을 채찍질하는 힘을 `욕심’이라고 설명했다.
 “`정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더 잘하고 싶어요. 제 에너지의 원천은 욕심이에요.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해서 제 색깔을 낼 수 있고 제가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요. 욕심이 저를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줘요.”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신봉선의 최대 매력으로 꼽히고 있지만 한때 `오버’ 이미지로 비쳐 속상해 하던 때도 있었다.
 “연예인보다 친구, 동생, 딸처럼 편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예뻐서 예쁜 게 아니라 열심히 해서 예뻐 보인다고 해주세요. 처음에는 `오버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데 지금은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한다는 걸로 기분 좋게 생각해요.”
 사뭇 진지해졌던 신봉선의 표정이 춤 이야기가 나오자 다시 환하게 바뀐다. `해피투게더’에서 이효리의 `유고걸’을 완벽하게 소화해 화제가 된 그는 춤과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다.
 “춤추는 것 너무 웃겨요. 늘씬하신 분들은 살짝만 해도 멋있는데 저는 스스로 당당하게 추기 위해 동작도 크게 해야 돼요. 섹시 댄스는 자신 있는데 사람들은 더럽대요. (웃음)”
 대학 시절 연극 준비로 밤을 새운 뒤 멋지게 공연을 마쳤을 때의 쾌감을 잊지 못한다는 신봉선은 “언젠가 연극 무대에서 서고 싶고 정극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무엇보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다.
 “저를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양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쪽 말고 꼭 양쪽이요 (웃음). 또 한국 코미디에 큰 획을 그은 즐거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몇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지만 앞으로도 당분간 신봉선이 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의 아름다운 `욕심’의 크기는 아직도 크기만 하다.
 “제가 좋아하는 이 일을 평생 하고 싶어요. 연예인이란 직업이 손님들이 찾아오듯 시청자들이 찾아줘야 되는 일이잖아요. 항상 붐비는 맛집처럼 ’24시간 연중무휴`하고 싶어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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