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박물관 `신라 금석문 탁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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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박물관 `신라 금석문 탁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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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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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9일까지 두달간
 
 `하진적일등’(下眞跡一等)이란 말이 있다. 진본에서 불과 한 등급만 낮다는 의미로 탁본(拓本)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를 논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탁본은 태동 단계에서는 그것이 찍어낸 대상 즉, 원본인 진적(眞跡) 없이는 존재할 수 없지만, 진적이 사라진 뒤에도 살아남는다.
 나아가 육안이 갖는 한계를 보정하며, 무엇보다 대량 복제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특성으로 그 요긴함이 더하다.
 지증왕(재위 500-514) 시대에 새겨 만든 영일 냉수리비를 필두로 천년왕국 신라가 종말을 고하기 불과 11년 전인 924년(경명왕 8)에 왕명으로 건립된 봉림사(鳳林寺) 진경대사(眞鏡大師) 탑비에 이르는 신라 금석문 6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 탁본 컬렉션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성균관대박물관(관장 조선미)이 마련해 9일 개막한 신라 금석문 탁본전이 그런 자리다.
 `돌에 새겨진 신라인의 삶’이란 주제로 12월9일까지 두 달 동안 계속할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는 신라의 문자 유산은 그동안 알려진 것은 거의 다 망라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출품된 탁본 자료 대부분은 이 대학 사학과 교수와 박물관장으로 봉직한조동원 명예교수가 제작한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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