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대게특구 및 대구 약령시한방특구, 대구 패션주얼리특구 등 지역특구사업이 축소되거나 지정해제 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김태환의원(구미을)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경 오미자특구, 상주 곶감특구, 안동 산약마특구, 성주 참외산업특구는 2008년도 모범특구 후보에 올라있는 반면 영덕 대게특구, 대구 약령시한방특구, 대구 패션주얼리특구는 부진특구 후보에 올랐다.
모범특구로 지정되면 추진계획에 대한 정부지원이 활성화 될뿐 아니라 연내 성과포상금 마저 덤으로 받게 되지만, 부진특구로 지정되면 특구추진계획을 대폭 변경해야 할 뿐 아니라 자칫 지정자체가 해제될 수도 있다.
지식경제부는 전국 40개 특구를 대상으로 지난 5월 3주 동안 현지실사를 마치고 모범특구와 부진특구로 분류했으며, 대구경북지역은 모두 7개 특구를 대상으로 실사를 펼쳤다.
심사결과서를 분석한 결과, 성주 참외특구는 재원조달을 당초계획보다 200%이상 확보했으며, 문경 오미자, 상주 곶감, 안동 산약마특구는 100%이상 확보해 사업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대구 약령시한방특구는 공동관리약사 고용에 특구계획이 집중되어있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평가돼 특구계획을 변경토록 권고받고 있고, 대구 패션주얼리특구는 지정이후 2년이 경과됐으나 민간자본을 확보하지 못해 `전문타운’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등 추진이 늦어지고 있어 구청이 직접 나서 정상화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덕 대게특구도 계획대비 재원을 불과 2%만 확보 사실상 사업추진 기반을 조성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업계획에도 근본적인 문제가 발견돼 실행가능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특구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등 가장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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