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도심, 비둘기떼`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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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도심, 비둘기떼`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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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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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건물 주변 비둘기 배설물로 뒤덮혀
   `잡을수도 없고’…자치단체 대책`골머리’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6)씨는 매출이 줄어 들어 고민이다.
 인근에서 서식하는 비둘기가 식당 입구쪽에 배설물을 쏟아 놓아 손님이 발길을 돌리기 일쑤기 때문이다.
 김씨는 “틈나는 대로 식당주변에 떨어진 비둘기 배설물을 청소한다”며 “특히 비둘기 털도 많이 날려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 아예 문을 열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항 도심이 비둘기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시가지 건물 곳곳에 시도 때도 없이 배설물을 쏟아 놓아 장사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상인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 위치한 K건물과 B상점의 경우 비둘기떼의 배설물로 인해 건물 전체가 뒤덮혀 있는듯 했다.
 현재 비둘기떼가 집중적으로 모여 서식하는 K건물의 경우 수개월째 점포가 비워진 상태다.
 또 인근 골목에서 옷가게를 하는 이모(42·여)씨는 최근 매장 외부에 설치한 햇빛 가리개가 비둘기 배설물 때문에 군데 군데 구멍이 생겨 교체했다.
 이씨는 “비둘기가 자주 날아오면서 배설물로 주변이 쉽게 더러워져 손님까지 줄고 있다”며 “비둘기들이 이제는 친근하게 느껴지기보다 혐오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둘기로 인한 피해를 해결할 만한 뚜렷한 대안은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민원 발생시에도 이를 책임질 부서가 마땅치 않아 각 자치단체들도 골머리만 앓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도심속의 비둘기를 포획할 법적 근거도 없고 취급할 부서도 정하기 어려워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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