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재고량 쌓이는 만큼 근심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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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재고량 쌓이는 만큼 근심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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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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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원자재·제품 재고`눈덩이’
포스코·동국제강·현대제철 등 감산 계획 

 
 포항철강공단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의 원자재 뿐만 제품 재고(在庫)량이 쌓이면서 감산조치가 현실로 다가왔다.
 이들 업체들의 창고와 야적장에는 2, 3개월 전 반입됐던 고가의 수입 원자재와 제품들이 눈덩이처럼 쌓여 있고,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로 가격마저 폭락하고 있다. 여기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일단 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세계적인 철강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드는 마당에 가격을 내려봐야 제품이 팔리지도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값을 떨어뜨릴 경우 비싼 재고를 잔뜩 쌓아놓고 있는 중간 유통업체들의 한계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감산을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브라질·호주 등으로부터 슬래브를 수입해 후판을 생산하는 동국제강이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후판용 슬래브 수입가격은 지난 7, 8월 t당 1200달러를 넘나들었으나 최근 t당 5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같은 가격은 다음달에 더 떨어져 t당 50달러가량 더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생산공장에 투입되고 있는 원료는 지난 7월에 계약한 것으로 단가가 t당 1200달러. 어쩔 수 없이 예전에 들여 놓은 고가의 원료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 동국제강측은 제2후판공장 보수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후판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7월부터 감산한 스테인리스를 오는 연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재고가 쌓이고 있기 때문. 그러나 후판 등 철강제품 가격 인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구체적인 감산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현대제철은 최근 전 품목에 재고량이 쌓이고 있지만 H형강 등 일부 품목만 감산을 검토하고 있으나 나머지 품목은 정상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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