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또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번질라” 조기방역 돌입
겨울철새들이 경북지방 도래지인 포항 형산강과 낙동강 유역,구미시 해평·고아읍 일대 해평습지 등지에 수백~수천마리씩 무리지어 도래,회유하면서 경북도 방역당국이 철새떼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고병원성 AI발병을 우려, 방역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새 도래와 관련,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해평습지 760㏊의 광활한 습지에는 지난 10월 25일께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 8마리가 첫 도래한 후 9일 1400여마리가 찾아와 서식하고 있다.
또 재두루미도 올해 처음으로 15마리가 낙동강을 찾아왔다. 형산강에도 최근 청둥오리,두루미,쇠기러기, 가창오리 등 각종 겨울철새 수천마리가 찾아와 서식하고 있으며 낙동강 역시 각종 겨울철새들이 도래하고 있다.
이처럼 철새들이 무리지어 도래하면서 경북도는 올해 4~5월 닭과 오리의 집단폐사 홍역을 치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재발병을 우려해 바짝 긴장, 방역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국내에서 발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겨울철새들의 배설물을 통해서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이후 최근까지 러시아와 태국 등 48개국에서 발생한 AI는 모두 6400여 건. 철새들의 이동 경로와 AI 발생 국가가 대체로 일치하면서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AI에 감염된 철새 배설물이 도내 닭과 오리 사육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 검사에 착수한데 이어 도 방역본부는 지역 축협과 함께 예찰팀을 구성해 닭과 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임상예찰을 펴고 있다.
방역본부는 또 재래시장에 유통되는 닭과 오리도 월 두 차례이상 AI검사를 실시하고 도내 닭·오리 집단사육농장을 출입하는 차량과 닭과 오리 집단사육 농장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토록하고 관련규정을 어긴 농가나 유통업자에 대해서는 무거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키로 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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