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개발 발효생햄,영주지역 품평회 개최
양돈농가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발효생햄이 지역특산물로 개발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자체 개발한 돼지고기 뒷다리 발효생햄 제조법을 지역 특산품화 시킬 수 있도록 12일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영주지역 양돈농가가 직접 제조한 발효생햄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개최했다.
품평회는 영주지역 농가가 기술이전을 받아 처음으로 생산한 발효생햄의 품질 평가와 지역특산품화를 위한 생산농가, 소비자(단체), 학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발효생햄은 서구에서는 일반화된 축산가공식품으로 우리나라에도 서구식 음식문화가 도입됨에 따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제조방법이 복잡하고 고유의 독특한 발효기술이 없어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돼지고기 소비는 주로 삼겹살 위주의 굽는 방식 선호로 돼지 뒷다리 부위는 소비가 부진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삼겹살의 30~40%로 양돈농가의 골칫거리 중 하나.
이에 농촌진흥청은 제조법이 간단하고 초기 시설부담이 없으며 외국 생햄의 단점이 보완된 우리 고유의 생햄제조법을 개발, 영주지역 양돈농가에 무상으로 기술을 전수했다.
돼지고기 뒷다리 부위를 발효생햄으로 만들어 팔면 10배 정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양돈농가에게는 블루오션 중 하나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성필남 박사는 “앞으로 지나치게 짠 외국 생햄의 단점을 보완해 우리 입맛에 맞고 지역의 특산품인 인삼, 흑돈 등 다양한 재료를 접목시켜 지역고유의 맛을 내는 발효생햄으로 개발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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