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으로 활동해온 하 본부장은 최근 불법 집회 폭력 시위 주도 혐의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런 그가 국가의 성장 동력에 치명상을 가한 민노총의 `뻥파업’을 맹성하면서 “민노총내 정파 간 대립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내부 정치용’ 총파업으로 동력을 고갈시켰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질타했다. 마구잡이식 민노총 총파업을 `사기’와 `기만’으로 질타한 하 본부장이야말로 양심적 노동운동가로 평가받아야 한다.
금융 경제 위기의 혹한 속에서 총파업으로 국민을 위협해 온 서울메트로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고 코레일 노사도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천만 다행이다. 서민들의 발인 지하철과 철도가 혹한 속에 파업하겠다고 나선 것도 얼빠진 일이지만 세계 경제위기로 서민경제가 파탄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파업 운운한 노조가 어느 나라 국민인지 의심스럽다.
서울메트로와 코레일 파업 협박은 하부영 본부장이 고백한 `뻥파업’의 전형이다. 노조원과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지도부만의 실력과시와 존재과시용 `정치용’이라는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어려운 시기에 공기업이 불법파업을 한다면 엄격하게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엄정대처 방침을 밝힌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지난 2006년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 차질액이 20억6400만 달러로 2조 원대였고, 생산 차질액은 3조 원을 넘었다. 우리나라는 과격한 노조 때문에 세계로부터 경제 안정이 어려운 나라로 낙인찍혀 있다. 그 배후에 민노총이 자리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정권이 바뀐 이상, 좌파정권식 과격노조와 총파업 편들기나 눈감아주기는 용서할 수 없다. 먹고 사는 것 이상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은 민노총에게도 적용된다. 세계경제가 위기로 치닫는 상황에서 파업 운운한 노조와 지도부는 하 본부장의 질책을 되새겨 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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