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15억들여 시청내 주차장 증축공사 추진
서민들 “살림살이 힘든데…말도 안돼” 빈축
안동시가 최근 세계 경기불황의 여파로 어느 해보다 알뜰재정 운영이 시급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필요성이 절실하지도 않은 시청 내 주차장 증축에 나서기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이달 중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6년 26억원을 들여 마련한 주차타워 에 114면을 늘이는 자주식 주차타워 증축공사를 착공키로 했다.
증축이유는 협소한 주차면적으로 각종 행사 시 불편과 현재 공무원들의 차량 2부제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고 당초 주차타워가 3층 4단으로 예정됐으나 예산확보 문제로 2단 3층으로 건립돼 추가 예산확보로 주차타워를 증축키로 했다는 것.
그러나 주차타워 증축의 또 다른 이유는 새롭게 조성할 제 2청사 신축에 따른 조경 등으로 기존의 주차면적이 50면 정도 줄어들 것에 대비한 증축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알려져 제2청사 신축에 비관적인 시민들의 따갑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55)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실업자가 늘어나고 서민들의 가계살림이 더욱 움츠러들고 있는 시기에 서민경제 회생에 예산을 쏟아 부어도 모자랄 판에 절실하지도 않은 주차타워 조성에 15억원이란 예산을 허비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시기흐름은 안중에도 없는 행정과 이를 견제해야할 시의회의 안일한 태도는 시민들에게 지탄받아도 마땅하다”며 비난했다.
안동/권재익기자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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