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업체와 유류구매 계약`시끌’
시민들“지역업체 무시한 처사”반발
영주시가 지역업체를 배려하지 않는 단가계약으로 지역경제살리기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소백산풍기온천과 격리병사에 사용할 유류 54만9728ℓ대해 유류구매 단가 입찰을 긴급으로 공고하고 지난 2일 한화ES(인천)와 계약을 체결했다.
규정에는 추정가격이 5억원 이상인 단가계약은 전국입찰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한화ES와 4억5800만원, 지난해 납품을 맡은 충남 서산의 현대오일뱅크와는 4억3000만원에 계약했으며 2007년에도 역시 충남서산의 현대오일뱅크와 1억6700만원에 계약해 최근 3년간의 계약금액이 5억원을 넘은적이 없어 사실상 관내 입찰로도 무방하다는 여론.
또 공고에 따르면 풍기온천(주요 납품처)의 영업 특성상 급유 요청 시 4시간 이내 온천 유류 탱크에 납품 완료할 수 있는 업체여야 한다고 돼 있으나 인천에서 풍기온천까지 기후나 특정기간 등 도로여건에 따라 4시간안에 도착하기가 사실상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모 주유소 관계자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을 유치하는것도 좋지만 먼저 지역에 있는 기업과 업체를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지역경제살리기”라며 “계약금액으로 볼때 충분히 관내입찰로 지역업체를 배려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입찰을 실시한것은 지역업체는 안중에 없는 처사로 시가 외치는 지역경제살리기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추정가격이 5억원 이상의 단가계약은 전국입찰이라는 규정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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