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하천수 농도 하락세`진정 국면’
환경부는 `1,4-다이옥산’이 검출된 대구 두류정수장과 매곡정수장에 전문가를 보내 다이옥산 기준치 초과사태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의 이번 조사는 수질오염 사고나 자연재해 때 환경부 장관이 할 수 있는 특별기술지원 방식으로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조사가 실시된다.
실태조사는 환경관리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문가 2~4명씩을 선정, 두 곳 정수장에 보내 공정별 운영실태를 정밀 분석한 뒤 내달 중으로 개선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정수장 시설 개선과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낙동강 다이옥산 사태는 이날 현재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하천수의 다이옥산 수치가 지난 20일 85.3㎍/L로 정점을 보인 이후 상류 댐 방류량을 늘리면서 농도가 떨어지기 시작, 27일 현재 40.4㎍/L로 평소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매곡정수장에서 생산한 대구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는 지난 20일 57.4㎍/L로 최고 수치를 기록한 뒤 23일 41㎍/L, 25일 37.1㎍/L, 27일 35.1㎍/L에 이어 28일 오전 6시 32.7㎍/L까지 낮아졌다.
두류정수장의 수돗물도 27일 오후 6시 32.1㎍/L의 농도로 이번 사태 이전 다이옥산 농도 25~30㎍/L에 근접했다. 다이옥산 폐수를 방류한 화섬업체가 있는 구미하수종말처리장의 다이옥산 농도는 지난 23일 282.5㎍/L에서 24일 211.7㎍/L, 26일 220.8㎍/L 등으로 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안동댐은 낙동강 다이옥산 사태와 관련, 지난 24일부터 평소(166만t)의 두 배에 달하는 하루 315만t의 댐물을 닷세째 방류해 다이옥산 농도를 낮추고 있다.
또 유해물질을 낙동강에 배출하는 구미·김천지역 9개 화섬업체들도 다이옥산이 함유된 폐수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겨(2개월 처리계약) 위탁처리해 낙동강에 유해물질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손경호·김형식기자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