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급액 2761억 13년來 최고 기록
경제위기에 따른 최악의 고용사정으로 실직사태가 빚어지면서 실업급여 신청자가 봇물을 이루고 실업급여액도 급증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포항, 영덕, 울진 관할) 포항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급여 신청자가 2295명으로 지난해 1월 1844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실업급여액은 47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억2500만원)에 비해 25.4%가 급증했다.
한 달전인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실업급여 신청자(1634명)는 29%, 급여액(40억2300만원)은 15%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1월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총 12만8000명으로, 1996년 7월 실업급여를 지급하기 시작한 이후 근 13년 만에 월별통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노동부는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의 9만4000명보다 36.2%(3만4000명),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같은해 12월의 9만3000명보다 37.6%(3만5000명)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2761억원(3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90억원(27만1000명)과 12월의 2487억원(30만명)보다 각각 26.1%와 11% 늘어났다.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를 받을 자격이 있는 비자발적 이직자도 작년 11월 12만8885명에서 12월 16만792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여파로 실업급여 신청률은 2007년 12월 54.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84.4%로 뛰었다.
노동부는 경기침체로 비자발적인 이직자가 증가하면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와 지급액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