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씨티그룹 국유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2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행진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도 미국발 호재 등에 반등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퍼져있던 불안심리를 한층 줄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17.00원 떨어진 1489.00원으로 장을 마감, 9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환율은 4.00원 오른 15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12.50원까지 상승했으나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 강세 반전과 무역수지가 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점, 아시아 공동펀드를 1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한 점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시에서 주가도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약세장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33.60포인트(3.15%) 급등한 1099.55를 기록,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코스닥지수도 8.43포인트(2.30%) 상승한 375.5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7.41포인트(0.70%) 내린 1058.54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1051.52까지 주저 앉았으나 미국발 호재에 매도세가 급격히 약해지자 급반등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