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불안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가도 급반등 하루 만에 급락 반전했고 채권값도 떨어져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7.30원 급등한 151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8년 3월13일 1521.00원 이후 10년11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4.50원 오른 150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 유입으로 1515.00원으로 상승한 뒤 출회된 매물로 1503~1510원에서 횡보하다가 후반 매수세가 강해지자 151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외 주가 급락이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증시도 `미국 호재’에 급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미국 악재’로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67포인트(3.23%) 하락한 1063.88로 마감, 급등 하루만에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5.46포인트(1.44%) 떨어진 370.11로 장을 마쳤다.
환율이 다시 급등하면서 채권시장도 약세로 돌아섰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3.90%로 마감했으며,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2.37%로 0.07%포인트 올랐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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