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낙동강 대구 취수원이전 전액 국비 지원’
 
　한나라당 홍준표<사진> 원내대표는 18일 대구시의 현안 사업인 취수원 이전과 관련,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페놀사태 이후 20여년이 지났는데도 250만 시민의 먹는 물과 관련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사고가 나면 잊혀지기를 기다리는 식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낙동강 지역의 상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25억원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면서 “이 조사가 10월까지 마무리되면 11월부터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가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수원이전 대상지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에서 안동댐과 영주 송리원댐, 낙동강과 김천 감천이 합류하는 구미 선산 상류 낙동강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미 선산 상류지점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수중보(洑)를 설치하면 대구가 필요한 하루 60만t을 끌어오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대구가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사업은 정부의 녹색성장과 유사해 대구를 녹색성장 시범도시로 만들어서 풍력단지나 태양광 단지 등을 조성하고 대기업과 연계해 그린카 연구단지도 대구에 유치, 녹색성장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상반기 정부 지정이 예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 문제의 경우 현재 논의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리 추진은 법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하고 법에따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달 20일 대구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최 `경제살리기를 위한 전국 광역·기초의원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역을 찾아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