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7호 3점포…하라감독 36호 기록 넘어
 
 
 
　드디어 터졌다.
　이승엽이 침묵을 깨고 12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14일동안 답답하고 막힌 가슴을 뚤어준 37호 3점홈런이었다. 이 한방으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36호 홈런을 넘어섰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이 24일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어스타스와의 원정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10일 야쿠르트전 이시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36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14일만이자 12경기만에 전해온 대포 소식이었다. 46타석만에 기록한 한 방이었다.　이승엽은 0-3으로 두진 4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요코하마 선발 나스노 다쿠미(24)의 몸쪽 초구(111km 커브)를 곧바로 후려쳐 우측 펜스를 직선으로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인 영양가 만점의 3점 홈런이었다. 시즌 2번째 3점홈런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기록했던 시즌 36호 홈런을 넘어섰다. 이젠 요미우리의 영원한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의 시즌 최다홈런 39호를 향해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32호를 터트려 4개차로 접근해온 주니치 타이론 우즈와의 격차를 5개로 다시 벌렸다. 타점도 85타점으로 불려 2004년 일본진출 이후 시즌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종전은 지난해 지바 롯데시절 기록한 82타점. 득점은 87득점째, 안타는 139개째였다.이승엽은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루땅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