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작은 관심,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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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작은 관심,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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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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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이 완연한 우리나라의 절기에서 볼 때 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는 아마도 춥고 지리한 겨울의 끝자락에서 맛보는 만물이 소생하는 자연의 기운 때문이기도 하지만 봄이라는 계절에서 막연하게 느껴지는 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한몫을 하리라 본다. 이렇듯 희망이라는 것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무언가 새롭고 변화하는 것에 깊은 연관을 두고 있는 듯하다.  그럼 하나의 국가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선거라는 제도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대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주의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는 곧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의미하며 국민주권의 행사는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선거는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국가의 희망인 것이다.  그러나 근자에 들어 국가는 있으나 주인이 없으며 미래의 희망이 없다는 소리가 드높다. 선거에 있어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 18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율은 46%로 역대 선거에 있어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였다.  우리 주변에서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하거나 나 한사람 정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무엇이 문제가 되며 참여한들 무슨 변화가 있겠느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다.  중국고사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다. 이 고사는 한 늙은 노인이 산을 돌아 먼 길을 가야하는 자식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하여 산을 옮기려고 했고 결국 그 조그마한 노력과 의지가 옥황상제를 감동시켜 산을 옮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변화를 향한 희망의 성취는 결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미약하게 보일지라도 조그마한 의지와 실천이 있을 때만이 커다란 결과를 실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선거에 있어 투표참여는 결코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이는 내가 살고 있는 국가와 다음 세대의 희망을 심는 것으로 나와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의 변화에 원동력이 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는 4월29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민직선제에 의한 경상북도교육감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제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자녀교육의 밝은 미래와 더 나아가 발전된 경북교육을 위해서 후보자들의 공약을 면밀히 따져보고 `투표’라는 행동으로 참여하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황보근식 (의성군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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