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폐수 차단시스템 운영…울진 죽변면 시범 설치
포항해양경찰서는 선박 침수·침몰사고 방지를 위해 어선에 빌지(bilge·선저폐수) 차단시스템을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어선들이 조업이나 정박 중 사람이 없을 경우에도 선체 바닥에 일정부분 이상 폐수가 쌓이면 조타실과 꼭대기 부분에 설치된 점등식 전구가 깜빡거리면서 위험을 알려주는 장치다.
이를 어선에 설치하면 기관실의 폐수 상황을 조타실에서 신속하게 알 수 있고 야간에 정박 중인 어선의 이상 상황도 확인이 가능해 해난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설치비용도 어선 당 3~4만원 가량으로 부담이 적어 어민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해경은 현재 울진군 죽변면 일부 어선에 이 시스템을 설치,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관할지역 전 어선으로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 선저폐수로 인한 해난사고로 연간 수 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시스템 운영이 해난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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