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영입으로 젊어진 출연진…웃음코드 현대화로 변화
다섯 수녀들의 포복절도할 개그와 풍자가 돋보이는 코미디 뮤지컬 `넌센스’가 20일 오후3시와 7시30분 효자아트홀(포항시 남구)무대에 오른다.
`넌센스’는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수녀(nun) 5명이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코믹물.
화려한 세트나 현란한 장면전환도 없는 무대 위에서 수녀복을 입은 여배우 5명은 갖가지 기상천외한 노래와 춤 등의 개인기를 펼치며 포복절도할 웃음과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관객에게 행복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획기적인 변화 둘이 더해진다. 하나는 출연진 연령이 확 젊어졌는 것. 그간 50, 60대 중진까지 캐스팅했던데 반해 이번엔 신예들을 영입해 펄펄 끓는 무대를 펼쳐 보인다.
또, 웃음코드를 현대화했다. 그동안 식중독을 유발한 음식을 바꾸고 사투리를 삽입하는 방법 등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자극했다면 이번엔 배우들이 젊어진 만큼 신세대 유머들을 반영했다. 최신 유행어를 양념처럼 구사하고 진중한 코믹요소들도 대거 추가시켰다. 보는 이들은 마치 인기 TV개그쇼를 보는 듯한 재미를 만끽하면서도 여운은 긴 감흥을 느낄 수 있다.
1986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단 고긴의 원작을 번안한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관객점유율 90%를 넘겼고 지난해 5월 7000회 공연을 돌파하는 등 18년 동안 장기공연하는 대기록을 터트렸다.
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전수경, 이태원, 김선경 등 유명여배우 248명이 거쳐간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포스코 관계자는 “근엄한 원장 수녀에서 젊은 레오 수녀까지 다양한 성격과 연령의 등장인물에 관객들은 저마다 가장 자신과 근접한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해 자신의 이야기인양 받아들이는 재미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람권은 14일까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신청가능하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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