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내달5일부터 일반차량 통행제한
하반기부터 대구 도심에서 대형 토목공사가 잇따라 시작돼 심각한 교통난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내달 5일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2단계(중앙네거리~대구역) 조성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비롯해 같은 달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를 잇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가 첫 삽을 뜬다.
또 지난 3월 착공한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서구 상리동 서대구화물역~수성구 만촌동 11.5㎞) 공사가 보상이 마무리된 구간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도심을 동서와 대각선으로 나눠 곳곳에서 토목공사가 벌어지는 셈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사는 오는 11월 중순 끝나지만 나머지 공사는 2014년까지 계속돼 적어도 앞으로 4년간 시민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내달 5일부터 대구 중앙로(반월당~중앙네거리~대구역) 전 구간에서 버스와 택시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공사가 지난 3월 1단계로 반월당~중앙네거리에서 시작된 데 이어 2단계로 중앙네거리~대구역 구간 공사가 다음 달 개시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또 현금수송 등 금융기관 특수차량, 상가 택·배송을 위한 화물·승합차, 공사차량 등은 대구지방경찰청에 의뢰해 통행증을 발급할 방침이다.
신청서는 시 홈페이지(www.daegu.go.kr, 053-803-4762) 공지사항 코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앙로를 이용해온 차량은 인근 태평로와 공평로, 서성로 등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2014년 6월 개통 목표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는 도로 중앙에 지상 10여m 높이의 고가 구조물을 건설하는 것이어서 주변 교통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산네거리~범물동, 팔달교~만평네거리 등 주요 구간의 차로가 절반 정도로 축소돼 상습 정체 구간인 두산오거리 일대와 팔달교 등의 교통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도심구간 공사는 고가차도 1곳, 지하차도 8개, 육교 1곳 등 10개 입체 횡단시설물을 만들고 철로 주변에 각각 폭 10m 전후의 녹지와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교통난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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