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이후 서방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있는 이란이 자국 주재 영국 외교관을 추방키로 하자, 영국도 이란 외교관 추방으로대응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정부는 23일 이란이 2명의 영국 외교관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비슷한 직책을 맡고 있는 영국에 주재하는 2명의 이란 외교관을 이번 주 내에 추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측은 22일 이란 주재 영국 외교관 2명이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란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맞대응 방침을 설명한 뒤 2명의 이란측의 추방 명령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란 대선 결과에는 국민들의 열망과 선택이 반영돼야만 한다”며 이란 정부를 비난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란으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은 외교관 2명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나 대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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