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사태 오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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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사태 오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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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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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찬반투표’vs`파업강행’결정
찬반투표 분위기 높아 파업 풀릴 전망



 포항건설노조가 6일 이번 파업사태에 대해 중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분회장들과 회의를 통해 지난달 12일 사측인 전문건설협회와 협상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 와 `파업강행’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노조는 7일 이같은 결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노조원들이 분회장들을 통해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밝혀 달라는 요구를 지도부가 수용한 것이다.
 현재로는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찬반투표시 압도적 가결이 예상돼 사태 해결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 노조원은 “무기한 파업은 `노사 공멸’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도부가 투쟁 일변도에서 탈피해 발전적 차원의 대책을 조합원들에게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는 △구속자 석방 △포스코 손배소 취하 △고 하중근씨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장기간 파업에 따른 생활고와 지도부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 역시 조합원들의 공사현장 복귀, 포스코 공사 발주 다변화, 지도부 대거 구속, 고 하중근씨 장례 등으로 파업동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역 노동 관계자는 “지도부도 대책없이 더 이상 파업 강행은 무리다”며 “노사 상생의 길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정 합의안은 △평균 5.2% 임금인상 △토요 근무시 임금 할증 △시공참여제(일명 오야지)폐지 △2008년까지 외국인 근로자 고용금지 등 6개항이다.
 노조는 지난 7월16일 시위도중 머리를 다쳐 숨진 하중근 노조원의 장례를 6일 오전 9시 건설노동자 장으로 치른다.
 이날 장례는 오전 9시 발인으로 10시 형산강 노제에 이어 12시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건설노조는 5일 “유족 및 민노총 포항시협의회 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원들은 전날에 이어 6일에도 300여명이 포스코 공사현장에 출근해 조업을 가졌다.
  /이진수·김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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