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공연 막기 위한 거짓 폭탄 위협으로 체포
네덜란드의 한 목사가 미국 팝가수 마돈나의 자국 공연을 막기 위해 폭탄을 설치했다고 거짓말로 위협했다가 체포됐다고 B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는 63세의 이 목사는 자택 전화를 이용했기 때문에 전화 추적 장치를 통해 곧바로 체포될 수 있었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폭탄 위협을 중대하게 받아들이지만 이번의 경우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금방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돈나의 암스테르담 공연은 예정대로 지난 3-4일 별다른 사고없이 진행됐다.
마돈나의 이번 공연은 지난 5월부터 북미와 유럽을 도는 순회 콘서트 `컨페션(Confessions)’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으나 마돈나가 무대에서 예수의 최후 모습을 형상화해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을 연출하는 데 대해 기독교계에서는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마돈나는 암스테르담 공연 이후 체코 프라하에서 두차례 공연을 마쳤으며, 내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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