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가…자외선 피부 손상은`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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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휴가…자외선 피부 손상은`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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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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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의사회`자외선 따돌리기’요령 발표
 
  본격적인 휴가철과 함께 `자외선’과의 싸움도 시작됐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최근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외선 따돌리기’ 요령을 발표했다. 피부과의사회는 “피부는 햇빛을 조금씩 여러 번 받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이 받는게 손상이 더 심하다”면서 “피부 손상이 가장 심한 때는 여름휴가 기간에 집중적으로 과도한 양의 자외선을 받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강한 햇빛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 특히 해변이나 휴양지로 휴가를 떠날 때는 차단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가 모든 이에게 만능은 아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나,자외선 차단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아무 제품이나 쓰기가 어렵다. 또 아기들에게 발라줘야 할 자외선 차단제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휴가지에서 자외선을 따돌릴 수 있는 차단법과 자외선 차단제의 주의요령을 알아본다.  /남현정기자·일부연합
 
 
   해변·휴양지로 떠나기 전 자외선 차단제 필히 챙겨야
 
 
 ◇ 파라솔 밑 그늘도 자외선 안전지대 아니다
 
파라솔 밑 그늘은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약 50% 정도만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지 보도내용에 따르면 이마저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자외선의 상당량은 모래사장에 반사되거나, 공기중 먼지들에 의해 여러 방향으로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어 그늘이 진 곳이라도 자외선 투과율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엔 일광욕 피해야
 
일광욕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또 만약 선탠을 한다면 태닝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한 번에 50분 이상 피부를 직사광선에 노출하면 `일광화상(Sunburn)’의 위험이 커진다.
 
 ◇ 물속에서도 피부는 탄다
 
물속에 있으면 햇볕에 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무려 80~100%에 달한다. 게다가 피부가 물에젖은 상태라면 평소보다 자외선의 피부 투과율이 3∼4배 정도 높아져 있기 때문에 물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도 방심할 수 없다.
 그래서 물놀이 때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낮은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좋다.
 하지만, 막상 물놀이를 시작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물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거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워터프루프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에는 땀이나 피지, 물에도 그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이 성분은 일반 클렌저로는 지워지지 않는 만큼 세수할 때 반드시 오일이 함유된 클렌징 제품으로 닦아낸 다음 거품이 나는 클렌징으로 이중 세안을 해야 한다.
 
 ◇ 긴 챙이 달린 모자로 얼굴과 머리를 보호하라
 
휴가철에는 7.5㎝ 이상의 챙이 달린 모자로 얼굴과 모발을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넓은 챙이라도 자외선 차단 효과는 크지 않은 만큼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대머리인 경우에도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써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선글라스는 눈뿐만 아니라 피부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선글라스는 100%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사는 게 좋다.
 이와 함께 해변에서 강한 직사광선 피해를 줄이려면 얇은 긴 소매 옷을 입어 자외선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옷 중에는 면.울.실크 소재 옷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 자외선 지수는 바다보다 오히려 산이 더 강하다
 
자외선은 고도가 높을수록강하기 때문에 산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
 약 300m 고도라면 지표면보다 10~15%나 많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데 그늘이 없는 바닷가보다 그늘이 없는 산을 등산할 때 더 많이 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그늘진 곳에서도 모자를 쓰는 게 중요한데 모자를 썼을 때 햇볕에 의한 손상을 막을 확률이 이마는 6배, 코는 3배, 뺨은 2배에 달한다.
 
 ◇ 자외선 차단제는 계속 덧발라줘야
 
자외선 차단제는 땀에 강한 오일프리나 스프레이 타입, 자외선차단지수(SPF) 35 이상의 제품을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게 좋다. 차단제는 코, 이마 등 돌출된 부분을 중심으로 두텁게 발라야 한다.
 특히 코는 다른 부위에 비해 햇빛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코의 피부는 비교적 두꺼워 보기 싫은 색소 침착을 남기기도 하므로 다른 부위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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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적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화학적 차단제(유기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무기 차단제)로 나뉜다. 화학적 차단제는 자외선을 오일 등의 화학 성분이 흡수해서 자외선과 피부 접촉을 막지만, 물리적 차단제는 파우더 입자가 자외선을 반사하는 물리적인 차단 기술을 사용한다.
 문제는 화학적 차단제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이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접촉 자극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접촉 자극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더 커진다. 반면 물리적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지수와 접촉 자극 사이의 관여도가 거의 없다.
 특히 화학적 차단제에 많이 쓰이는 벤조피렌은 발암 의심 물질로 알려져 있기도하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나 화학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어린이나 영유아 등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자제하고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면 물리적 차단제나 화학적 차단제 모두 전문의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리적 차단제에도 단점은 있다. 화학적 차단제가 부드럽게 피부에 발라지지만, 물리적 차단제는 약간 뻑뻑하게 발려 불편한 느낌을 준다. 또 물리적 차단제는 바른부위가 회반죽을 바른 것처럼 부자연스럽게 하얘지는 `백탁 현상’을 일으키기도 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안심할 수 없다면 직접 만들자
 시중에서 구입한 물리적 차단제를 사용하는데도 피부 자극이 나타난다면 직접 만드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만큼 화장품에 포함된 내용물을 잘 알 수 있어 안심할 수 있고 자신의 피부 민감도에 따라 성분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외선 차단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UVA와 UVB 등 두 가지 종류의 자외선을 모두 차단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도 뛰어나다.
 여성환경연대는 홈페이지(www.ecofem.or.kr)를 통해 직접 만드는 자외선 차단제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캐모마일 플로랄 워터’와 `포도씨 오일’, `아보카도 오일’ 등 각종 자연선 오일을 끓여 섞고 티타늄디옥사이드 등의 첨가물을 넣으면 자외선 차단제가 완성된다.
 최근에는 각종 생활협동조합(생협)을 중심으로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100% 자극이 없는 차단제는 없다
 그러나 물리적 차단제나 직접 만든 차단제라 해서 자극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여성환경연대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제 가운데 자극이 없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직접 만든 자외선 차단제에도 티타늄디옥사이드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는 만큼 피부 자극이 없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티타늄디옥사이드는 식약청에서 전체 화장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25%까지 허용한 비교적 안전한 성분이며, 집에서 직접 만들 때는 1~3% 내외만 섞게 되므로 기존 다른 제품에 비해 안전할 수 있다는 것.
 여성환경연대 관계자는 또 “무조건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으면 좋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사실과 다르다”며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오랜 시간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일뿐이므로 한꺼번에 많이 바르기보다는 일정 주기를 두고 여러 번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자외선 세기 정도라면 SPF 지수가 1인 제품이 1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해준다고 보면 된다. SPF 지수가 15라면 150분, 30이면 300분으로 계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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