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 독락당·옥산서원등 방문
내년 7월 등재여부 최종 결정
경북지역의 전형적인 양반마을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세계유산위원회 실사단의 현지실사가 10일 시작됐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양동마을에 도착해 마을의 현황 설명을 듣고 옛 가옥 등 주요 건축물을 둘러봤다.
이어 11일에는 조선시대 유학자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선생이 낙향해 학문을 연구한 독락당을 비롯해 옥산서원을 방문한다. 실사단은 양동마을 실사가 끝나면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이틀간 문화유적을 실사하고 이후 서울에서 관련 회의를 한 뒤 현지실사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은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옛 집과 국보 등의 지정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안동시는 작년 3월 이들 마을의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 방침을 정하고 올해 1월 문화재청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신청서를 냈다.
이어 2월과 5월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예비실사가 두 차례 실시됐다. 경주시와 안동시는 또 지난 6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찾아 세계유산 등재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동반 등재여부는 내년 7월 열리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경주시와 안동시는 두 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퇴락가옥 정비, 복원 등 옛 마을의 원형을 보존하는 사업을 계속해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지실사는 언론 취재를 통제하는 등 비공개로 진행됐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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