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인데 조기종영 아쉬워”
  • 경북도민일보
“좋은 작품인데 조기종영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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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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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탐나는 도다’해녀역 서우, 아쉬움 토로
 
  “좋은 작품인데 이렇게까지 될지는 몰랐어요.”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 물질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마음씨 착한 해녀 장버진 역으로 출연 중인 서우(25)는 낮은 시청률과 조기종영 논란에 마음고생이 컸는지 큰 눈을 끔벅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더군다나 작년 여름부터 촬영에 들어간 이 드라마는 투자 유치와 방송국 편성 등의 문제로 제작이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한 적이 있어 저조한 시청률에 더 속이 상한 듯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 때 제주도 사투리 논란까지 일어나 마음고생을 했다고 한다.
 대사를 모두 제주도 방언으로 하게 되면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어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과 상의 끝에 어미만 제주도 방언으로 사용하되 무뚝뚝해 보이지만 마음씨 고운 버진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강원도 방언의 억양을 사용하기로한 게 문제였다.
 “그랬더니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방언이 어색하다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더라고요. 많이 당황했지만 `말에 얽매이지 말자. 감정부터 충실히 표현하자’고 스스로 다짐했어요. 나중에는 시청자 분들도 드라마라는 특수성을 이해해 주시더라고요.”
 서우는 `탐나는도다’에서 마음고생뿐 아니라 몸도 고생했다.
 본래 물을 매우 무서워하는 서우는 해녀 역을 위해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잠수를 배웠다.
 “어릴 때 계곡에서 놀다가 물에 빠진 경험이 있어 물을 굉장히 무서워해요. 그 이후로 수영장에도 안 가고 바닷가에 놀러 가도 백사장에만 있거든요. 하지만 촬영장에 가면 모든 스태프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만 바라보면서 일을 하는데 어떻게 물에 안 들어갈 수가 있겠어요. 호호.”
 그는 심해에서 수중 촬영을 마친 뒤 물 위로 헤엄쳐 올라갈 때 내장과 고막 파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천천히 가야 하지만 물이 싫어 서둘러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런 집념 때문일까.
 최근 서우의 진가를 알아본 팬들이 그의 다양한 표정 사진을 모아 만든 `서우의100가지 표정’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사진 보고 정말 감동 받았어요. 일일이 사진을 캡처하려면 얼마나 시간과 노력이 들었겠어요. 그걸 만드신 분에게 밥 한 끼 사 드리고 싶을 정도로 감사하더라고요. 수중 촬영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피로가 싹 가시면서 저를 아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 싶었어요.”
 `떠오르는 신예’ 혹은 `촉망받는 신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다는 서우는 그래도 요즘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 감사하다며 수줍게 웃었다.
 “촬영장에만 있으니 인지도가 높아졌는지 여부는 잘 몰라요. 다만 촬영장 근처의 식당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음식을 서비스로 그냥 주시기는 해요. 한 번은 한 아주머니가 피로 회복에 좋다며 직접 담그신 매실 주스를 주시더라고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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