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한가위·신종플루 걱정 DVD로`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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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가위·신종플루 걱정 DVD로`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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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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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기간이 짧은 데다가 신종플루 때문에 나들이도 걱정스러운 올해 추석 연휴에는 집에서 DVD를 보며 일상의 피로를 푸는 건 어떨까.
 픽사의 컬렉션과 한국 영화 흥행작 등 다양한 영화 DVD들이 추석 대목을 노리고 출시됐다.
 
 ◇`픽사’와 함께 떠나는 애니메이션의 세계
 `토이스토리’ 이후 최신작 `업’까지 픽사는 CG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들을 양산해왔다. 픽사의 대표작 11편을 묶은 `픽사 얼티밋 컬렉션 박스세트’가 추석을 앞두고 출시됐다.
 첫 CG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애니메이션계의 혁명을 불러온 존 레새터 감독의 `토이스토리’(1995)를 비롯해 괴물들의 세계를 섬세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몬스터 주식회사’(2001), 아들 `니모’를 찾아나선 아버지의 좌충우돌 모험기를 담은 `니모를 찾아서’(2003), 배불뚝이로 변한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활약상을 그린 `인크레더블’(2004) 등이 포함돼있다.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생쥐 래미의 이야기 `라따두이’(2007), 초반 30분간 최고의 서정미를 보여주는 `월E’(2008), `픽사단편 콜렉션’ 등도 볼 수 있다.
 
 ◇`코미디에서 액션까지’ 인기 한국영화
 올해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인 `7급 공무원’이 지난 23일 출시됐다. `검은 집’의 신태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4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국정원 현장 요원 수지(김하늘)는 일 때문에 남자친구 재준(강지환)에게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가 차이고 만다. 소심한 성격의 재준은 수지의 거짓말에 상처받고 훌쩍 유학을 떠났다가 3년 뒤 돌아와 국정원에 취직하고 둘은 재회한다.
 배우들이 몸을 던지는 슬랩스틱과 호들갑스러운 한판 소동극,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 다투는 스크루볼 코미디가 이리저리 뒤섞여 있어서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지난 16일 출시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은 누아르에 강점을 보여온 김지운 감독의 독특한 연출과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호연이 빛나는 한국형 웨스턴 영화다.
 1930년대 만주가 배경이다. 청나라 때 숨겨진 보물의 위치를 담은 지도가 발견되고 이를 차지하려고 `좋은 놈’과 `나쁜 놈’, `이상한 놈’, 즉 도원(정우성), 창이(이병헌), 태구(송강호)가 달려든다.
 사나이들의 피 끓는 모험담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이 작품은 해외 평론가들로부터 `김치웨스턴’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흥행에도 성공해 지난해 669만명을 동원했다.
 
 ◇음악 영화나 일본영화도 있다
 리메이크작 `페임’이 최근 개봉한 가운데 1980년 알란 파커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던 원작 `페임’이 블루레이로 24일 출시됐다.
 노래, 춤, 연기, 연출 등 예술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뉴욕예술학교를배경으로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을 그렸다.
 음악에 맞춰 모든 학생이 거리로 뛰쳐나가 춤추는 장면 등 인상적인 장면을 고화질의 블루레이로 감상할 기회다.
 국내에서 가모메 식당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요시노이발관’도 같은 날 출시됐다.
 `요시노 이발관’은 심심해 보이기까지 하는,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조용한 영화다.
 시골 마을 소년들이 벌이는 반란은 유쾌한 웃음을 주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광과 소박한 캐릭터들은 미소를 머금게 하는, 따뜻한 작품이어서 추석에 보기에 제격이다.
 24일 출시된 `코렐라인 비밀의 문’은 크리스마스 악몽으로 주목을 끈 헨리 셀릭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아이와 가짜 부모와의 싸움을 그린 영화다. `우주전쟁’, `아이 엠 샘’의 다코타 패닝, `위기의 주부들’의 테리 해처가 목소리 주연을 맡았다. 
 


 
 새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피할 수 없는 죽음과의 사투
죽을 운명은 반드시 죽는다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죽을 운명에 처한 사람은 어떤 수단을 동원한다고 해도 결코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도 이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레이싱 경기에 갔던 닉(바비 캄포)과 그의 친구들은, 닉의 예지 능력 덕택에 이날 사고를 피하지만 한 명씩 예정된 죽음을 맞는다.
 영화는 생각보다 잔인하다. 허리가 반 토막 나는 것은 기본이고, 사지가 터지며 얼굴이 갈라진다. 3D로 제작됐기 때문에 특수 안경을 쓰고 보면 그 강도는 더하다.
 고어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은 재미있게 볼 만하다. 주인공 바비 캄포를 비롯해 샹텔 반신 텐(로리 역), 할리 웹(자넷) 등의 연기도 괜찮은 편이다. 스턴트맨 출신의 데이비드 R. 엘리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상영시간은 82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는 북미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시리즈 사상 가장 큰 흥행수익을 거뒀다.
 청소년 관람불가.
 


 
 새영화   `써로게이트’
 
 
 
로봇이 대신하는 미래사회, 안전할까?
브루스 윌리스, FBI로 돌아왔다

 
 `대리’, `대행자’라는 뜻의 써로게이트(surrogate)는 미래 사회의 구성원이다.
 사용자인 사람은 안전한 집에 머무는 대신 온라인으로 연결된 로봇 써로게이트가 밖에 나가 사람의 일을 대신한다. 원하는 모습대로 만든 써로게이트는 어떤 위험과 질병에도 안전하고, 오감을 느끼는 것조차 사람처럼 할 수 있다.
 어느 날 써로게이트가 공격을 당해 사용자가 죽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써로게이트를 발명한 과학자의 아들. 연방수사국의 조사관인 그리어(브루스 윌리스)는 절멸의 위기에 놓인 인류를 구해야 한다.
 완벽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써로게이트와 못생기거나 볼품 없고 병들고 초라한 모습으로 어두운 집안 의자에 누워있는 인간들은 완벽하게 대비된다.
 로버트 벤디티의 그래픽 노블(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 위주의 만화)이 원작이며,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을 만든 조너선 모스토우가 연출했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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