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야권 `저항정부 대통령’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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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야권 `저항정부 대통령’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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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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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브라도르 지지자 집회…좌·우 진영 대립 계속될 듯
 
 멕시코 야권 지지자들이 16일 자신들의 지도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前) 멕시코시티 시장을 `저항 정부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멕시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야권 지지자 수십만 명은 멕시코 독립기념일인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소칼로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좌파 민주혁명당(PRD) 대선후보였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시장을 우파 집권 국민행동당(PAN) 정부에 맞서 투쟁할 `저항의 정부’ 지도자로 선출했다.
 이에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시장은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강압과 기만, 그리고 헌법적 질서의 파괴를 거부하기 때문에” 많은 결과물을 거둔 이번 집회에서 내려진 결정을 수용한다며 `평화적 저항’ 운동을 기꺼이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저항의 정부, 합법 대통령’ 취임은 오는 11월20일 소칼로 광장에서 결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하루전 연설에서 조직적인 대선 불복종 운동을 위해 먼저 멕시코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멕시코시티 빈민가에서는 로페스 오브라도르를 `대통령’으로 자체 선언한 내용의 벽보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야권의 도로점거 시위도 장소를 옮겨 다른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PAN을 이끌고 있는 비센테 폭스 대통령은 지난 1일 좌파 의원들의 단상 점거로 연방의사당 국정연설이 보이콧당한 데 이어, 현직 대통령이 소칼로 국립궁전 발코니에 서서 아래 광장의 수많은 시민들 앞에서 먼저 `멕시코 만세’를 외치는 독립기념일 전야 행사마저 참석을 못했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개표부정이 이뤄졌다며 극히 근소한 차의 패배를 인정치 않고 있는 좌파 진영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고 단기간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정치 평론가들은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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