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같이 날씨가 쌀쌀해지고 점퍼와 같은 옷을 입어야 할 계절이면겨울철이 되면 어린이를 보호해야할 학원차량이 오히려 어린이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보조교사 없이 학원차량을 운행해 어린이 혼자 차량 문을 열고 내리다 차 문에 옷이 끼어 있는 것을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출발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태권도복과 같은 원복을 입은 경우에는 차량 문에 도복 띠와 같은 것이 쉽게 낄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점퍼와 같은 두꺼운 옷을 여러 겹 입은 상태에서 가방을 메고 있어 행동방향이 더딘 것도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설마가 되돌릴 수 없는 화를 부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원차량에는 반드시 보조교사를 탑승시켜 어린이들이 차에서 타고 내릴 때 안전을 위한 보호자이자 도우미 역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학원 측에서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차량 승하차 시 안전규칙 교육 및 운행 중 안전띠 착용 등을 의무화하는 등 어린이들 대상의 교통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학부모들 또한 이와 같은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운행하는 학원차량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각 학원 측에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운행하여 달라고 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이 타고 온 학원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여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없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하태경 (청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