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금융위기’ 이번 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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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금융위기’ 이번 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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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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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의 핵심의제 부상…그리스 공공노조연맹 총파업
 
 전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한, 그리스를 `진앙’으로 하는 유럽 발(發) 금융위기가 이번 주 확산이냐 진정이냐는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그리스를 비롯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일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의 재정악화 문제가 오는 11일 예정된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12월 리스본조약 발효와 함께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취임한 헤르만 판롬파위가 2월11일 특별 정상회의를 소집하면서 내건 주요 의제는 회원국 재정건전성, 출구전략, 기후변화 대응 등이었다.
 그동안 급변한 경제상황을 감안했을 때 출구전략은 논제로 삼기 어려울 게 자명하며 기후변화 대응 문제도 다뤄지겠으나 3~4시간으로 예정된 토론의 대부분은 회원국 재정건전성과 유로존 위기 해소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자리에서는 그리스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설명하고 집행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른 회원국들도 재정적자 감축안을 최종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할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 `실현가능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다른 회원국들이 인정하느냐 여부는 들불처럼 번지는 위기감을 해소하는데 역부족이다.
 따라서 이러한 `도식적’ 토론보다는 그리스가 자력으로 재정건전성을 회복할 수있는지, 단기간 국가부도 위험은 없는지, 다른 회원국이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할 구체적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는 게 브뤼셀 외교가 안팎의 대체적인 요구다.
 나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까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리스 정부는 물론이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맡는 장-클로드 융커 총리도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 IMF 구제금융 신청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그리스 공공노조연맹(ADEDY)이 오는 10일 총파업을 예고함으로써 이 또한 유럽 발 금융위기의 향배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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