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삼성그룹 관계복원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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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삼성그룹 관계복원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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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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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이달중 삼성전자와 모바일융합 분야 신산업 육성 협의체 구성
   삼성그룹, 모바일 분야 연구·개발 공동 수행…전문인력 양성도 추진

 대구시가 지난달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호 호암)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지역에서 치른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삼성과의 관계복원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대구시는 이달 중 삼성전자와 모바일융합 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데다 대구·경북이 국내 최대 생산기지라는 강점이 있어 양측이 공조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이 협의체에는 경북대학교와 대구 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등도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최근 정부가 앞으로 5년간 2253억원(국비 1574억원 포함)을 투자해 대구·경북에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성격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협의체를 통해 양측은 모바일 분야 연구·개발과제 공동 수행, 모바일 전문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모바일 분야 연구·개발 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 연구·개발 인력이 단계적으로 빠져나가고 구미를 중심으로 한 사업장들이 생산기능만을 가진 공장화 되는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또 시는 지난달 호암 기념행사 때 대구를 찾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우리가해야 할 일을 대구가 해줘서 너무 고맙다. 차차 보답을 해야 할 텐데,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선 삼성상용차가 퇴출당해 지난 2000년 대구 성서공단에서 사업장을철수하면서 소원한 기류를 보였던 대구와 삼성의 관계를 복원하는 전환점이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은근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금석진 시 모바일융합 담당은 “작은 노력이지만 이런 협력들이 계속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디딤돌이 되어서 대구와 삼성의 관계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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